포코노의 유명 워터파크로 가족여행을 갔던 뉴저지의 네 살짜리 여자 아이가 리조트의 2층 침대에서 떨어져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가족들이 리조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펜실베니아 연방법원에 이달 3일 제기된 소장에 따르면 웃음으로 가득해야 할 가족여행이 악몽으로 변한 건 지난해 6월3일. 이날 김모(4)양은 엄마 윤모씨 등과 함께 포코노 소재 그레이트 울프 리조트를 찾았다.
김양의 가족은 당초 예약을 통해 일반 침대가 마련된 평범한 방을 요구했지만, 리조트 측은 ‘2층 침대가 있는 방밖에 없다’며 이들 가족을 문제의 객실로 안내한 게 화근이었다.
같은 날 밤 2층 침대 위에서 잠을 자던 김양이 부실한 난간을 넘어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고, 두개골이 골절된 것이다. 이 사고로 병원비를 지출한 것은 물론 김양이 당시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고 김양 가족측은 소장에서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양의 가족은 리조트 측이 2층 침대 사용법이나 주의사항 등을 알리는데 소홀했고, 또한 해당 2층 침대를 제조한 회사 역시 주의사항을 머리맡에 부착해야 하는 관련 규정을 어겼다며 리조트사와 함께 제조사도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최초 버겐카운티 법원에 제기됐었지만, 배상금 액수가 지역 법원의 한도를 초과하는 등의 이유로 연방법원에 다시 접수됐다.<함지하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