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개국 100여명 참가 신임회장에 정경옥씨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회장 은영재) 회원들이 14일 부산에서 막이 오른 ‘제10회 국제결혼여성 세계대회’에서 "대한민국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연합>
제10회 국제결혼여성 세계대회의 막이 한국시간 14일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올랐다.
’다문화로 여는 여러 지역의 미래와 연대 방안’이란 주제를 내건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16개국 34개 지회를 둔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회장 은영재) 회원 100여 명이 참가했다.
World-KIMWA는 국제결혼으로 각국에 정착한 한인 여성 모임으로 회원이 5,000여 명에 이른다. 2005년부터 매년 고국에서 세계대회를 열어 회원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같은 처지의 한국내 결혼이주여성과도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전야제를 겸한 이날 기념식에서 은영재 회장은 "고국과 거주국 사이에서 민간외교관으로 활약하는 전 세계 한류의 원조인 회원들의 고국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여러분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 여성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동시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문화를 알려왔다"고 치하했다.
이어 "주류사회에서 굳건히 뿌리 내리며 활약해온 회원들의 경험은 오늘날 고국이 다문화사회로 이행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최근 한국사회에는 다문화 가정이 주요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제결혼 한인 여성의 소중한 지식과 경험은 우리 사회가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수용하고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축사를 전해왔다.
이날 World-KIMWA는 다문화 가정 자녀로 구성된 ‘꿈나무 오케스트라’와 경기도 동두천의 다문화학교 ACA(Amerasian Christian Academy)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15일에는 각국 지부의 운영 사례 발표, 그룹 토의, 한국 문화체험에 이어 정기총회를 열어 단독 후보로 출마한 호주의 정경옥(61)씨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에 선출했다. 대회는 17일까지 계속되며 이 기간 참가자들은 부산 지역의 다문화 가정을 보듬는 활동에도 나선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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