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C한국학교 무리한 지원 발언했다”- “안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산하 맨해튼한국학교에서 갈등 끝에 분리된 NYC한국학교에 대한 한국정부 지원금 문제를 놓고 뉴욕한인경제인협회와 뉴욕한국교육원간의 진실공방이 벌어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17일 ‘한국교육원 관련 NYC한국학교 지원금 집행철회 요구’란 제목의 항의 서한을 손세주 뉴욕총영사 앞으로 발송하고 시정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권영현 경제인협회장 명의로 작성된 이번 항의서한에는 NYC한국학교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한국학교로 한국정부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 같은 근거로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이 ‘NYC한국학교는 기본적으로 내규에 자격요건이 안되지만 지원을 했다’고 발언했다는 내용도 명시돼있다.
즉 NYC한국학교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뉴욕교육원이 무리하게 지원금을 집행한 만큼 지원금을 회수하라는 게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박 교육원장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박 원장은 “NYC한국학교는 학생수, 학교규모, 비영리법인 등록 등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금이 제공된 것”이라고 전제한 뒤 “경제인협회의 주장대로 내가 ‘NYC한국학교가 자격요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장은 이어 “지원 자격이 충분한 학교를 놓고 내가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할리가 있느냐. 상대학교와 갈등관계가 있다고 해서 뉴욕총영사관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옳지 않다”며 “이번 문제로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피해가 안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YC한국학교는 이번 경제인협회의 항의서한 소식에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교장은 “NYC한국학교는 엄연한 비영리 법인으로 뉴욕시 공립학교 건물을 수업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정식단체”라면서 “내일(18일) 학부모들과 이 문제를 놓고 모임을 열 계획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경제인협회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함지하 기자>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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