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첫 판매 시작... 토종 인삼 들어간 냉동 제품 10~13달러
한국산 삼계탕이 미국시장 판매를 개시 했다. 왼쪽부터 이원기 LA aT센터 지사장, 왕글로벌넷 강승헌 대표, 해태 USA 정정우 대표, 김석오 영사.
한국 토종 삼계탕이 드디어 미국 식탁에도 오르게 됐다.
22일 LA aT센터(지사장 이원기)는 미국 시장 최초로 한국산 즉석삼계탕 제품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는 한국 삼계탕의 미국첫 수출을 기념하고 성공적인 판매를 기원하는 간담회 및 시식 행사가 열렸다.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제품은 한국 대표 육가공 회사인 하림과 마니커의 즉석 삼계탕 제품으로 냉동보관이 가능한 급속 동결제품과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 제품 2가지다. 미국시장 유통은 왕글로벌넷과 해태 USA가 각각 맡게된다.
한국산 삼계탕의 미국 수출 성공은 1999년 한국산 가금육 수입금지조치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2012년 연방 정부 관보에 한국산 가금육 수입허용에 관한 규정안이 개재되면서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듬해 의견 수렴과정에서 반대의견이 접수되면서 지체돼 올해 3월부터 수출이 허용됐다.
LA aT센터 이원기 지사장은 “지난 15년간 끈기 있는 노력 끝에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른 식품들과의 파급효과 및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T센터에 따르면 한국산 농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은 매년 10%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김치 등 전통식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삼계탕도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 지사장은 “미국시장에 정착하면 연간 50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리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과 중국 마켓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진행한 뒤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 보양식으로 히스패닉과 주류 마켓에서도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한국에서 삼계탕 용도로 특별히 개발된 ‘백세미’ 종을 사용해 육질이 쫄깃하며 한국산 인삼과 대추, 밤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과정없이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해우수한 맛과 조리의 간편함을 동시에 갖췄다.
해태 USA 정정우 사장은 “한국 토종닭과 인삼을 사용한 것을 적극 홍보해 제품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것이 과제”라며 “한인시장을 기본으로 타인종 시장을 공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의 과감하고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한인마켓에서 구입할수 있는 제품은 냉동보관이 가능한 하림의 즉석 삼계탕 제품이다. 가격은 기본가 12.99달러이며 타운 내 주요 한인마켓에서 9.99달러의 세일가로 판매 중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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