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에 마땅한 선물을 고르기란 참 쉽지 않다. 여유가 된다면 주얼리나명품 액세서리 등 값비싼 선물도 좋겠지만 웰빙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차선물은 어떨까. 코로 향을 맡은 뒤 한 모금을 마시면 몸과 마음까지 편안하고 따뜻해지는 차는 이 계절에 잘 어울릴 듯싶다. 스산해지는 계절,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마음을 데워줄 차 선물을 소개한다.


웰빙 열풍과 함께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향기로운 티는 할러데이 시즌선물로도 그만이다. 차의 경우 워낙종류가 많아서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데 일반적으로 허브티 계통이나 잘말린 과일이나 꽃을 섞어 독특한 이름을 붙인 차면 무난하다.

블랙 애플 티(Black Apple Tea)나차이 티 믹스(Chai Tea Mix) 등과 같은 티들은 ‘커피 빈’이나 ‘홀푸드마켓’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 오개닉 농법으로 재배한 ‘미스티’ (Miss-tea)는 티 매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 눈길을 끄는 나무 박스에 ‘세레니티’‘ 프로스퍼러티’ 등 4개의 병과 티를 우려먹을 수 있는 ‘티 인퓨저’(tea infuser)가 함께 들어 있다‘. 미스티’ 제품은 색이 맑고 향과 맛이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추천 브랜드는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TWG’의 기프트 세트다. TWG는 세계 36개국의 유명 다원으로부터 신선한 찻잎을 공급받아 8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티를제공한다.

‘블랙 매직티 & 캔들’ 세트에는 대표 메뉴인 ‘1837 블랙티’와 캔들이들어있다. ‘1837 블랙티’는 1837년싱가포르 상공회의소 설립을 기념해만든 대표 TWG 티 제품. 홍차와 체리 등의 성분으로 제조됐다. 캔들은촛불을 켜면 은은한 블랙티 향이 난다.

1837 블랙티의 특징은 쓰거나 텁텁하지 않아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 가격은 135달러로 비싼 편이다. www.urbantea.com/세계 3대 티로 꼽히는 스리랑카의딜마티도 강추 아이템이다. 스리랑카홍차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티 브랜드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수출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딜마티의 특징은 산지의 최고급 티를 수확한 다음 바로 가공해 신선함이 뛰어나다는 점, 블렌딩을 전혀 하지 않은 채 가공한다는 점, 그리고 포일팩과 진공팩 포장으로 티백 제품의포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 등이다.

가격도 착한 편이다. 아마존 닷컴에서는 80개 티백이 들어 있는 ‘티펀 세트’는 24달러에 판매중이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