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ISU 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1·2차 레이스서 5위
이상화가 경기를 마친 후 자신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빙속 여제’ 이상화(26)의 독주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상화는 14일 네덜란드 히렌벤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초004를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2012~2013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이상화가 3연패 달성에 실패한 것보다 메달조차 따지 못했다는 것이 다소 충격적이다. 이상화가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이후 7년만이다.
여전히 이상화는 여자 500m의 최강자로 꼽힌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을 휩쓴 이상화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2011년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은메달을 딴 이상화는 2012~2013년에는 이 대회 여자 500m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또 그는 2012~2013시즌 월드컵 파이널 2차 레이스부터 지난해 12월 중순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올 시즌 1차 대회 1·2차 레이스까지 월드컵 여자 500m 10연속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시즌 후반에 들어설수록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땄던 이상화는 이후 4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며 건재함을 뽐냈다. 하지만 월드컵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3위로 주춤하더니 6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는 5위에 머물러 3년2개월만에 월드컵 대회 노메달에 그쳤다. 이상화는 월드컵 6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따며 ‘노메달’을 잠시의 실수로 만드는 듯 했지만 이번 대회 500m를 또다시 메달없이 마쳤다.
이상화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무릎 부상을 안고 뛰었고, 올 시즌에도 무릎 치료를 병행하면서 레이스를 이어왔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팀의 김용수 코치는 이상화가 계속해서 무릎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아주 좋은 상태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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