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혼다 LPGA 타일랜드-뉴질랜드오픈서 승전보
▶ 한인선수들 올해 양대투어서 6전 전승 맹위 이어가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지난 2주 동안 호주여자오픈과 뉴질랜드 여자오픈을 휩쓸었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2015년 세계 여자골프계에 코리아발 초특급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금까지 LPGA투어와 유럽투어에서 벌어진 총 6개 대회에서 한인선수들이 우승을 100% 싹쓸이하는 기록적인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혼다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에서는 양희영(26)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이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전날 선두였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청야니(대만), 그리고 이미림(이상 13언더파 275타)등 3명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3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이후 17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따낸 양희영은 22만5,000달러의 우승상금을 보태시즌상금 41만2,358달러를 기록, 상금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또 한인 낭자군은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최나연)부터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김세영), 호주여자오픈(리디아 고)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시즌을 4연승으로 시작했다.
루이스에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양희영은 첫 홀 버디로 루이스와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6, 7번홀 연속 버디로 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루이스에 1타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10번홀 버디로 리드를 2타차로 벌린 양희영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여기서 버디를 잡은 루이스에 바로 동타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15번홀에서 루이스가 더블보기로 무너지는 사이 버디를 잡아 단숨에 3타차 리드를 잡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양희영에 이어 김세영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 박인비가 11언더파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는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지난주까지 투어 상금 1위(31만5,897달러)였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번 주 유럽투어(LET) 대회인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클럽(파72·5,6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인 아마추어 한나 그린(호주)을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서 우승했던 리디아 고는 2년만에 조국인 뉴질랜드의 내셔널 타이틀을 되찾았다. 또 지난주 LPGA와 LET가 공동 주관한 호주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만유로(3만3,500달러)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1, 3라운드에서는 70타, 71타로 평범한 성적을 냈으나 2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이로써 올해 열린 세 차례 LET 대회에서 모두 한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끝난 시즌 개막전 RACV 레이디스 매스터스에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오수현이 우승했고 리디아 고가 지난주 호주여자오픈과 이번 대회를 석권했다. LPGA서 4연승, LET서 3연승이나 호주여자오픈은 두 투어에 모두 포함돼 있어 실제론 6연승 행진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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