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 인스퍼레이션 1R
▶ 버디만 3개로 선두 프레슬에 2타차 추격
유소연이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달러) 첫날 대혼전 양상을 보인 가운데 유소연(25)이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2일 남가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코스(파72·6,769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단독선두 모건 프레슬(미국, 5언더파 67타)에 2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8년 전인 지난 2007년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처음이자 아직 유일한 메이저 우승을 따냈던 프레슬은 이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단독선두로 출발했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가 단독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을 경험했던 유소연은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 등 다른 3명과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하며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깊은 러프로 무장한 이번 대회 코스에는 이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장타보다는 정확한 샷이 필수적이었는데 유소연은 이날 단 3홀에서만 그린을 놓쳤고 퍼트 수도 28개로 막으면서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초반 2,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유소연은 이후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계속 파를 지켜갔고 후반들어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깔끔한 스타트를 보였다.
한편 오전에 강하게 불었던 바람이 오후들어 다소 수그러들면서 늦게 티오프한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 각각 2위와 공동 3위로 나선 미야자토와 잉스터도 오후에 경기를 시작했다.
만 54세로 투어경력 29년차 베테랑인 잉스터는 메이저 7승 포함, 투어 통산 31승을 거뒀고 이미 지난 2000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잉스터는 9년전인 지난 2006년 3월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것이 커리어 31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있다.
한편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인 최나연이 오전에 경기를 했음에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1타를 줄이며 김효주, 양희영, 이미림 등과 함께 무려 16명이 집결한 공동 10위 그룹에 포진했다.
반면 세계랭킹 2위로 2년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공동 51위(2오버파 74타)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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