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대타로 홈 데뷔해 2루땅볼…타율 .111
▶ 파이리츠, 타이거스 꺾고 홈 개막전 승리
13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열린 파이리츠의 홈 개막전에 앞서 강정호가 홈팬들 앞에 처음으로 소개되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침내 자신의 메이저리그 홈인 피츠버그 PNC팍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강정호는 13일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인터리그 경기로 펼쳐진 올 시즌 파이리츠의 홈 개막전에서 벤치멤버로 경기를 시작한 뒤 파이리츠가 5-1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6번 타자 타순인 투수 토니 왓슨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타이거스의 3번째 투수인 왼손 이안 크롤과 맞선 강정호는 초구에 시속 93마일 빠른 공을 그냥 스트라이크로 보낸 뒤 2구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냈으나 파울이 됐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들어온 3구째 빠른 볼(93마일)을 받아쳤으나 평범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투수 대신 대타로 들어섰던 강정호는 공수교대와 함께 경기에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은 .111(9타수 1안타)로 약간 더 내려갔다.
파이리츠는 9회초 수비에서 클로저 마크 멜랑콘이 타이거스 거포 이안 킨슬러와 미겔 카브레라에게 연속 2루타, J.D. 마르티네스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4안타로 3점을 내줘 5-4까지 쫓기며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끝내 1점차 승리를 지켜내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개막 후 6전 전승행진을 이어온 타이거스는 이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날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파이리츠 선발 게릿 콜은 타이거스 강타선을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콜은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이어갔으나 2-0으로 앞선 7회초에 2안타와 포볼로 무사 만루를 허용한 뒤 경기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파이리츠는 구원 등판한 제러드 휴스가 닉 카스텔라노스를 숏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1점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다음 타자 알렉스 아빌라를 3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 2-1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 7회말 공격에선 페드로 알바레스의 솔로홈런과 대타 코리 하트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보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파이리츠는 1회말 공격에서 1번타자 자시 해리슨이 타이거스 선발 아니발 산체스의 초구 빠른 볼을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치는 등 이날 홈런 3방을 때려냈다.
시리즈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4일 오후 4시5분(LA시간)에 시작되며 타이거스는 셰인 그린(1-0, 방어율 0.00), 파이리츠는 A.J. 버넷(0-0, 3.38)이 선발로 나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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