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리아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 달 윗집에 신혼부부가 이사 온 후부터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밤마다 윗집에서 들려오는 민망한 소리에 일주일에 수십 번씩 잠에서 깨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려고도 생각했지만 사생활 침해라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다.
이씨는 “처음에는 성인비디오를 틀어놓은 줄 알았다”며 “신혼부부라서 이해하려고도 했지만 도가 지나친 것 같다. 너무 불쾌하다. 정신병에 걸릴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층간소음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성관계로 야기되는 소음에 고통 받는 시민들이 부쩍 늘고 있다. 뉴욕시 민원 핫라인인 311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사이 한 달 동안만 성관계로 인한 소음이 133건이나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브루클린이 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퀸즈 37건, 브롱스 31건, 맨하탄 23건 등의 순이었다. 스태튼 아일랜드에서는 단 한건도 신고돼지 않았다.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에서는 5건의 성관계 소음 신고가 접수됐으며 베이사이드에서도 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웃의 소음으로 사생활 지장이 초래될 경우 항시 311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관은 이웃에게 사생활 지장을 준 거주민에게 1차적인 경고 조치를 내리고 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진우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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