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딘 스켈로스(왼쪽) 뉴욕주 상원의장과 아들 아담 스켈로스가 4일 체포돼 이송되고 있다.
딘 스켈로스 뉴욕주 상원의장이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전격 체포돼 기소됐다.
이번 뉴욕주 상원의장 체포는 지난 1월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수갑을 찼던 셸던 실버 뉴욕주하원의장에 이은 것으로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4일 오전 스켈로스 주상원의장과 그의 외아들 아담 스켈로스를 뇌물 수수, 부패, 모의 등 6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스켈로스 의장은 세금 혜택 등 한 개발업체에 유리한 관련 법안을 제정해주고 각종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가로 개발업체는 스켈로스 의장 아들인 아담 스켈로스에게 실제 근무를 하지 않으면서 임금을 주는 타이틀 보험회사를 알선해주고 앱테크에서 매달 4,000달러씩 월급을 받도록 했다.
이후 스켈로스 상원의장은 앱테크에게 낫소 카운티가 진행하는 정부 조달사업 계약을 따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아들의 월급을 4,000달러에서 1만달러로 올리도록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켈로스 상원의장은 이날 체포과정에서 "나는 결백하다. 곧 재판을 통해 내 무죄가 증명될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확보한 스켈로스 부자간 전화 통화와 이메일에 혐의를 증명할 만한 내용이 상당 부분 들어있어 무죄 주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에는 셸던 실버 뉴욕주 하원의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 기소되면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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