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아시안 커뮤니티에 각종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들에 대한 뉴욕시 지원금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26일 맨하탄에 있는 연맹 사무실에서 연 포럼에서 발표한 ‘2002~2014 회계연도 뉴욕시의 아시안 아메리칸 비영리단체 지원금 지급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지원금 440억 달러 중 3.1%인 6억100만 달러에 그쳤다.
조앤 유 AAF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시에서 아시안 인구는 15%에 달하는데 정작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한 지원은 1.4%에 그치고 있다"며 "아시안 이민자나 노인, 청소년 등에게 필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에 대한 지원 역시 3%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년간 뉴욕시 교육국(DOE)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단체는 총 3,132개로 이 중 아시안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18개로 총 수혜 금액은 1%도 되지 않았다.<표 참조>
아동서비스국(ACS)의 지원금도 총 160억 달러 중 아시안 단체에 돌아간 금액은 2억6,000만 달러로 1.6%에 그쳤다. 이밖에 아시안 단체에 대한 소셜서비스국(DSS)과 보건국(DOHMH)의 지원금도 전체의 1%대에 머물렀다.
이날 패널 중 한명으로 참석한 민권센터의 그레이스 심 사무총장은 "특히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리와 같은 아시안 비영리단체들은 사회 복지에 의식주를 의존하는 이민자들에 대해 전보다 많은 상담 및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정도 지원금으로는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아시안 단체 중에서도 중국인 비영리 단체들이 대부분의 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년간 847개 중국 비영리 단체가 총 5억5,800만 달러로 전체의 93%를 지원받았다. 다음으로 한인 비영리 단체 116개(2,700만 달러), 동남 아시아 단체 70개(870만 달러), 타이완 단체는 11개(18만9,000달러), 필리핀 단체 6개(47만8,000달러), 일본인 단체 5개(15만 달러) 순이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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