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올해 투자는 줄이는 대신 1조달러가 넘는 돈을 자사주 매입(바이백) 및 배당에 쏟아 부을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하게 된 주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미국 기업들의 바이백 및 배당 규모가 1조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S&P 다우존스지수의 하워드 실버블랫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기업들이 바이백과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준 돈은 2,417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2분기에 달성한 종전 최대치인 2,332억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1분기 배당액은 936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였고 바이백 규모는 1,480억달러로 2007년 3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인 1,72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성된 초저금리 환경이 기업들의 바이백과 배당이 늘어나는 배경이 됐다고 지적한다.
기업들은 저렴하게 조달한 자금을 바이백에 쏟아 부으면서 실적 개선 효과도 톡톡히 봤다. 바이백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면 주요 실적 지표인 EPS(주당 순이익)를 늘릴 수 있다.
실버블랫에 따르면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 500에 편입된 기업 5곳 가운데 1곳이 지난 5개 분기 동안 분기마다 4% 이상의 EPS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주가 부양효과도 컸다. 바이백에 따른 유통주식 수 감소는 주가 상승 요인이 된다. 또한 저금리 환경에서 고배당주는 투자매력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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