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한국문화의 밤’ 성황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반 학생들이 꼭두각시를 공연하며 귀여움을 뽐내고 있다.
커네티컷주에서는 한인들이 넓게 퍼져 살고 있어서 인근에서는 한국 문화 행사를 접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이를 인식한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교장 송용주)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마음을 모아 뉴헤이븐 일대에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6일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의 주관으로 코네티컷한인교회에서 열린 ‘제1회 한국 문화의 밤’이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인근에 거주하는 타민족 가족 및 친지들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태극기로 물들여진 행사장에는 참석자들이 직접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징, 꽹과리, 장구 등 전통악기를 직접 배워 보기도 하고 팔씨름,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색종이로 복주머니를 접어보기도 하고 전통공예법을 활용해 부채를 만들기도 했다. 벽에 병풍을 치고 돗자리와 방석을 깔아 놓은 한복 입어 보기 코너에서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계 타민족들이 처음 입어보는 전통의상을 신기해하며 사진 찍기에 분주했다. 자신의 이름을 붓글씨로 써보는 코너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빔밥, 김밥, 떡볶이, 잡채 등 학부모들이 손수 만든 다양한 한국 음식이 판매되기도 했는데 가장 인기를 끈 음식은 호떡과 뽑기였다. 특히 학생들이 준비한 k-pop, 태권도, 꼭두각시 공연 등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완숙 행사 준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 문화를 우리 2세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기회였다"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많은 지역 단체들이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서 비록 소수 민족이지만 우리 2세들이 미국 땅에서 한국-미국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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