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 리서치, 백인-원주민 결합 절반 차지
▶ 백인-아시안 4%. 흑백...혼혈 지속 증가 추세
18세 이상 미국 전체 인구 중 혼혈인이 6.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퓨 리서치가 11일 발표한 18세 이상 혼혈인에 대한 관련 보고서에서 나온 통계로 연방 센서스국이 미국 내 혼혈인구의 비율을 2.1%로 추산하고 있는 것보다 3배 많은 수치이다.
이같은 차이는 혼혈인 가운데 상당수가 인구조사 때 혼혈이라고 답하는 대신 특정인종을 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혼혈 인구 중 백인-원주민 혼혈인들이 타 혼혈인들에 비해 5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흑인-원주민(12%), 백인-흑인(11%), 히스패닉계 혼혈 (11%), 백인-흑인 원주민(6%), 백인-아시안(4%)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백인-원주민 혼혈인들은 타 혼혈인들에 비해 공화당 지지성향이 높고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아시안 혼혈인의 경우 민주당 지지성향이 60%로 진보성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 미국 내 혼혈인들의 대다수가 인종차별을 느끼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언어적 인종 차별을 당했다는 비율이 흑인-원주민 혼혈의 경우 71%, 백인-흑인 61%, 백인-아시안 60%, 백인-원주민 47%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혼혈인들이 차별을 느끼고 있다는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2013년 출생아 중 혼혈 비율은 10%로 이 중 백인-흑인 혼혈아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백인-아시안이 24%, 백인-원주민이 11%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전체 혼혈인구 가운데 백인-원주민 혼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흑백 혼혈과 백인-아시안 혼혈 인구가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백인-원주민 혼혈을 누르고 전체 혼혈인구의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18세 이상 2만1,000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 2월6일부터 4월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실시 됐다. <이경하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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