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에어컨에 노출돼 쉽게 걸리는 여름의 냉방병을 방지하려면 환기 및 적절한 실내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여름의 병 냉방병(냉방 증후군)의 치료와 예방]

냉방병(냉방 증후군)은 냉방을 하고 있는 공간 즉, 사무실, 가정, 차량 등에 오랜 시간 노출 되었을 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이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나도록 지나친 냉방을 지속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하고, 환기 불량에 의해서 심화된다. 특히 에어컨 송풍구 가까운 곳에 있을 경우 흔히 발생하기 쉽다.

주로, 냉방이 필요한 작업장, 사무실, 백화점 등에서 상주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걸리며,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전신 혈액순환이 비교적 잘되지만, 냉방된 공간에 오랫동안 있게 되면 체내 온도 저하로 혈관이 급격히 수축돼 손과 발이 붓게 되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여성의 경우에는 심할 경우 호르몬 이상이 수반되어 월경불순이 발생할 수도 있다.

냉방병에 걸리면 먼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재채기가 나고, 목이 아프며 기침과 가래가 있고, 쉽게 낫지 않는다. 위장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통, 변비, 설사, 구토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신 증상으로는 두통, 관절통, 근육통을 동반한 전신 피로감이 생기고, 만성으로 번질경우 심폐기능이 저하되어 기존의 질병이 심해진다.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냉방병을 예방하는 몇 가지 지침을 알아보자.

① 평균 실내온도는 섭씨 76~77도정도로 유지한다. 실내·외 온도 차를10도 이상 차이 나지 않게 하고 약간더운 느낌이 드는 것이 낫다.

② 냉방이 강할 때는 반드시 겉옷을 준비해서 체온 저하를 막을 수 있도록 한다.

③ 매 시간 5분 정도는 환기를 시켜 주고, 에어컨 가동을 30분 정도중지한다.

④ 송풍기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야 혈관 수축을 방지할 수 있다.

⑤ 따뜻한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습도를 적절히 유지한다.

⑥ 각종 세균이 자라지 않도록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 번 이상 청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