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국 자유무역협정 적극 대비
▶ 멕시코 진출 등 기회 활용을
18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세미나에서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의 앤드류 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 ‘TPP 세미나’
‘한미 FTA를 넘어 환태평양 12개국과 손을 잡자.’
오바마 행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제대로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한인들의 열기가 뜨겁다.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회장 앤드류 서)이 주관한 TPP 세미나가 18일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류상민 부총영사를 비롯해 정병혁 한국상사지사협의회 회장, 유진 김 한인원단협회장, 정영삼 가주한인호텔협회장, 민병호 LA 한인무역협회(OKTA) 이사장을 비롯한 무역인들과 물류, 식품, 통관 등 무역종사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류상민 부총영사는 “TPP는 갖가지 규제 환경을 피해 최적의 생산 체계로 재배치되는 새로운 흐름”이라며 “기회는 준비된 기업과 기업가를 돕는다고 믿는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비하자”고 응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코트라 LA 무역관의 문진욱 차장은 “FTA가 두 나라 사이의 자유무역협정이라면 TPP는 12개 환태평양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이라며 “미국, 일본, 멕시코, 베트남 등이 포함돼 전 세계 GDP의 40%, 교역량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TPP 성사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 일본은 각각 농산품에 대해 예외 없는 관세 철폐와 개방 유예로 맞서고 있다. 반대로 자동차 시장은 미국이 시장개방을 미룰 것을 주장하는 반면 일본은 조기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연방 상원에서 지난달 행정부에 강력한 협상권한을 부여하는 ‘무역협상 촉진법안’(TPA)을 통과시킨 가운데 이르면 내년 하순 또는 대선 이후에는 TPP가 발효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국은 1라운드 협상 타결 후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석오 관세영사는 “세계 7위의 무역 강국으로서 TPP 가입은 한국에 이득”이라며 “막대한 영향이 예상되는 원단산업은 원산지 증명이 보다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 김 원단협회장도 “원사 비중 7%를 기준으로 원산지를 구분하는 얀 포워드 규정에 대한 불편함이 TPP에 가입하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세계 공장으로 급부상한 베트남에 이미 한국 업체들이 진출해 진격의 나팔을 불 태세이고 멕시코는 TPP 최대 시장인 미국과 근접한 점이 부각되는 등 각 시장의 장점을 미리 알고 준비해 두면 TPP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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