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대학 총장“세 아들 대학 학비 전액 지원”
▶ 가족 지원금 모금액 이틀 만에 11만달러 돌파
김경관과 아내, 세 아들의 단란했던 시절 사진이 실린 성금모금 웹사이트. 2015.06.21. <사진=GoFundMe 웹사이트>
신시내티에서 911 거짓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총격을 받고 숨진 한인 서니 김(48) 경관의 가족을 도우려는 온정의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
주립 대학인 신시내티 대학의 산타 J 오노 총장은 현재 중·고생인 서니 김의 세 아들이 신시내티 대학에 입학하면 수업료 전액을 4년간 지원하겠다고 22일 약속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소니 김에 대한 작은 감사의 표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오하이오 주가 정한 범위에서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하겠다는 오노 총장의 약속이다.
오하이오주는 업무 수행 중 숨진 경찰관의 자녀가 주립 대학에 진학하면 최대 4년 동안 수업료를 면제해 주도록 하고 있다. 김씨 가족을 돕기 위해 마련된 모금운동에도 참여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 개설된 김 씨 가족 지원 모금에는 이틀 만에 11만 달러가 넘는 돈이 모였다.
경찰로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인정많은 경찰로 통했던 김 씨의 장례식은 25일 오전 신시내티의 제이비어대학에서 열린다. 존 크랜리 신시내티 시장은 김 씨의 장례식이 열리는 날에는 푸른색 옷을 입고 김 씨를 추모하자고 시민에게 제안했다. 또 신시내티 시는 김 씨의 장례일까지는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김 경관은 지난 19일 오전 트레피어 허몬스(21)의 총격을 입고 병원에 후송 중 사망했다. 만 27년의 베테랑인 서니 김 경관은 2013년 모범 경관상 등 22개의 상을 받은 최우수 경관으로 가라데 사범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 경관은 이날 당직 근무를 끝내고도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출동, 이같은 변을 당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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