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드블라지오 시장, 내년부터 시행 공식발표
23일 퀸즈 플러싱 PS20 초등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설날이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됐음을 알리고 있다.
뉴욕시가 2016년도부터 매년 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3일 플러싱 PS20 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2015~2016학기부터 설날이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저는 설날이 공립교 휴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여러분들 앞에서 지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미 전국에서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은 학군을 가진 뉴욕시에서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정부 차원에서 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한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뉴욕이 두 번째다. 소규모 타운정부 중에서는 뉴저지 테너플라이가 2005년부터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카르멘 파리냐 뉴욕시교육감을 비롯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과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 뉴욕한인회정상화위원회측 뉴욕한인회 등 아시안 단체 리더 50여명이 참석해 설날이 뉴욕시 공립교 휴교일로 지정된 것을 함께 축하했다.
론 김 의원은 “설 공립교 휴교일 지정은 단지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들의 문화와 유산을 존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뉴욕시에서 아시안 학생들이 당당하게 자신들의 고유 명절을 지낼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도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20여 년만에 결실을 맺을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약속을 지켜준 드블라지오 시장과 지역 정치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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