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최초 1년 계약시 0%. 2년 2% 인상키로
▶ 올 10월1일~2016년 9월30일 사이 계약 아파트 적용
렌트규제 아파트 입주자들이 렌트 동결 결과에 기뻐하고 있다.
올 가을부터 적용되는 뉴욕시 렌트 규제 아파트의 임대료가 최초로 동결됐다.
뉴욕시 렌트가이드라인 위원회는 29일 맨하탄에 있는 쿠퍼 유니온 빌딩에서 8개 인상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1년 계약시 0%, 2년 계약시 2%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9명의 위원 중 7명이 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입주자와 비영리단체 관계자 3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우고 렌트 동결을 외쳤다.
지난해 건물주의 건물 운영비용이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02년래 최저 수준인 0.5% 오르는데 그쳤다는 점이 인상률 동결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렌트 규제 위원들은 임금은 제자리인데 렌트는 계속 오르고 있어 렌트 부담이 가중되는 점을 들었다.
거기다 지난해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적극적으로 렌트 동결을 추진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상률은 1년 계약시 1%, 2년 계약시 2.75%로 당시까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새 렌트 인상률은 오는 10월1일부터 2016년 9월30일 사이 계약하는 아파트에 적용된다. 렌트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건물 운영비, 재산세,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최종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에서는 100만 가구가 렌트 규제법의 적용을 받고 있다.
한편 뉴욕주의회는 일주일 간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지난 25일 뉴욕시 렌트 규제법 4년 연장안에 합의했다. 이번 협상안은 렌트 규제법에서 벗어나는 아파트의 월 렌트를 기존 2,500달러에서 2,700달러로 200달러 높이는 한편 입주자를 괴롭히는 집주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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