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20대 이슬람계 청년이 29일 뉴저지에서 체포됨에 따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뉴욕 일원에 적색 테러경보가 발동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9일 뉴저지 소재 웨스트뉴욕에서 미동부 일대 IS 조직원들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23세 남성 알라 사데흐를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 측 고소장에 따르면 사데흐는 경찰에 의해 녹음된 대화내용 도중 "자신은 IS의 추종자이며 폭력혁명 달성을 위해 폭탄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무리를 돕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초와 중순 경 뉴저지 포트리와 뉴욕 퀸즈 등지에서 IS 가입을 시도하던 또 다른 20대 청년 2명이 더 체포된 사실 등을 비추어볼 때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테러계획이 감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뉴욕시경찰국(NYPD) 등이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제이 존슨 연방국토보안부 장관은 지난 27일 미전역의 수사기관에 공동 공지문을 보내며 "IS의 자칭 ‘건국 1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테러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기념일 테러발생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NYPD는 독립기념일 연휴기간인 3일부터 뉴욕시 일원에 약 1만8,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 경계근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독립기념일 당일 불꽃놀이 행사가 실시되는 지역 주변의 모든 쓰레기통이 제거되며 맨홀 뚜껑들도 모두 용접처리로 마감해 개폐를 봉쇄할 예정이다. 수백 대의 이동식 임시 감시카메라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천지훈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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