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현 군, 뉴욕주 페더레이션 챔피언십 우승
<사진출처=타임스 레저>
한인 고교생이 뉴욕주 페더레이션 남학생 부문 골프 챔피언십 대회에서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벤자민 카도조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하는 박상현(사진)군.
박군은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 블랙 골프장에서 지난달 14일 열린 뉴욕주 페더레이션 골프 챔피언십 대회에서 총 77타를 기록하며 2위와 1타 차이로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뉴욕시 고등학교 스포츠리그(PSAL) 출신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박군이 역사상 최초다.
18홀의 점수 합계로 승패를 겨루는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박군은 특히 11번홀에서 낚은 버디로 우승의 기틀을 다졌다. 골프를 시작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골프채를 잡은 이후로 단 하루도 훈련을 거른 날이 없다는 박군은 카도조 고교 골프팀의 단체 훈련이 있을 때에도 훈련 전후로 혼자서 여러 시간동안 개인 훈련을 이어갔을 정도로 지독한 연습벌레이기도 하다.
박군은 특히 대회 장소였던 베스페이지 블랙 골프장에서 평소 자주 연습해 온 덕분에 코스에 익숙했던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겸손해했다.
뉴욕시 지역 주간지인 ‘타임스 레저(Times Ledger)’와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박군은 “우승하려면 기복 없이 경쟁자들보다 경기를 잘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매 홀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며 경기에 임한 것이 우승의 요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골프에 매달리느라 소홀해진 학업을 보충하다보니 팀 우승에 기여하지 못해 아쉬웠었다며 팀 우승을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학업에도 열심이어야 한다는 깨달음도 잊지 않았다고.
실제로 박군은 이날 경기를 끝마칠 때까지도 정작 자신이 우승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을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앞서 출발해 먼저 9홀을 끝마친 다른 경쟁 선수들의 양호한 성적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을 정도다.
데미라약 코치도 “박군은 골프에 있어서만큼은 어떠한 단점도 찾을 수 없다”며 박군의 골프 실력을 극찬했다. <이경하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