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부터 항공권 예약률 성수기 수준 회복
▶ 한인 출국 러시
한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세로 돌아서면서 한인들의 한국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일, 한국내 메르스 환자가 닷새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메르스 종식 선언은 연기됐지만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 방문을 취소했거나 연기했던 한인들의 한국방문 행렬이 다시 시작된 것.
메르스 때문에 한국방문을 취소했던 베이사이드 거주 한인 유학생 이(28)모씨는 “200달러가 넘는 벌금을 내고 항공권을 취소했지만 메르스가 진정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방문 일정을 다시 잡았다”며 “성수기라 항공권이 비싸지만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 이번 주말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관광은 이번 주 들면서 한국방문이 정상화 됐다며 항공권 예약을 취소했던 한인들의 문의가 매일 수 십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관광에 따르면 메르스가 창궐했던 지난달 초 항공기 예약 취소율은 최대 30%에 육박했다. 특히 뿌리교육재단 모국방문단 80여명이 메르스 여파로 한국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항공기 예약 취소율이 한때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성수기 분위기를 완전히 회복, 한국방문이 다시 러시를 이루고 있다.
동부관광의 강판석 전무는 “지난달 한국방문 항공권 예약을 취소, 벌금까지 냈던 한인들의 한국방문 재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번 주 들어서는 성수기와 다름없는 바쁜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 여행사도 지난 달 말부터 한국방문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90% 이상 정상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유 여행사에 따르면 메르스가 확산되기 시작했던 지난 6월 초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은 거의 없었다.
유은섭 대표는 “메르스가 확산세에 있던 지난달 초 고객 절반은 올해 한국 방문일정을 완전히 취소했고 나머지 절반은 7월 이후로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며 “메르스 진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한국방문이 정상화되기 시작해 지금은 성수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성수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항공료가 내려가지 않는다”며 “7월~8월까지는 성수기로 비싼 항공료를 내야 하지만 비수기가 시작되는 8월25일부터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1일 현재 한국내 메르스 환자는 총 183명이다. 삼성서울병원 20대 간호사 1명이 두 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로 추가되면서 한명이 늘었다. 이 간호사는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한 격리병원에서 간호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진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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