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서 방학맞아 외갓집 방문했다 참변
▶ 일가족 5명 중 할머니.둘째 손녀도 위독
퀸즈 베이사이드에서 한인 일가족 5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SUV 차량과 충돌해 한인 모녀가 사망하고 할머니와 손녀 등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를 당한 한인 모녀 가족은 스웨덴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퀸즈의 외갓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6분께 호레이스하딩 익스프레스웨이와 64애비뉴 구간 213가 선상에서 한인 하영주(74)씨가 몰던 캠리 차량이 마주오던 포드 익스플로러 SUV차량과 충돌했다.
사고당시 과속으로 운전하던 SUV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해 캠리차량 왼쪽 후면부를 들이 받았으며, 이 충격으로 튕겨져 나간 캠리 차량은 인도변 가로수와 소화전에 연달아 부딪친 후 멈춰섰다.
이 사고로 캠리 차량의 뒷좌석에 타고 있던 운전자 하씨의 딸 수잔나 하(42)씨와 손녀 안젤리카(10) 양이 사고 현장에서 숨졌으며, 조수석에 앉아 있던 하씨의 아내 하정옥(67)씨와 또 다른 손녀 미셸(8)양은 위독한 상태로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센터(LIJ)에서 치료 중이다.
운전자 하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SUV 차량을 운전한 타인종 여성 데브라 번스(46)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운전자 하씨는 “오 맙소사, 내 손녀들 많이 다쳤니?”라고 울부짖으며 일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원인에 대해 과속을 하던 SUV 차량이 과속 방지턱을 넘어가다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마주오던 캠리 차량과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인들에 따르면 운전자 하씨 부부는 퀸즈 플러싱 파슨스 블러바드 선상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딸 수잔나 씨는 한국계 스웨덴인 남편과 약 15년전 결혼을 해 두 딸을 낳고 스웨덴에서 살아왔다.
무엇보다 수잔나씨와 두 딸은 지난달 말 여름방학을 맞아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수잔나씨의 남편은 현재 아내와 딸들의 사고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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