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툰도 시장.폴라타 위원장, 채용계획에 온도차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한인사회의 숙원인 한인경찰 대거 채용이 이뤄질까.
최근 팰팍 정치계의 거물인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마이크 폴라타 민주당 위원장이 충돌, 양측 모두 한인사회에 손을 내밀면서 이 기회에 한인경찰이 대거 채용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두 정치인의 싸움이 한인경찰 채용 논란으로 이어진 건 지난달 말 폴라타 위원장이 모 한인정치인에게 “한인 경찰 5명을 채용하겠다. 우선 2명을 당장 채용하고, 나머지 3명도 빠른 시일 내 임명하겠다. 현직에 있는 한인경관도 승진시켜주겠다”고 약속하면서부터다.
경찰은 물론 팰팍 타운 내 공무원 채용에 있어서 지난 수 년간 막강한 인사권을 행사해 온 폴라타 위원장의 발언은 곧바로 한인사회에 퍼져나갔다. 팰팍은 주민 2명 중 1명이 한인(51.5%)일 정도로 뉴저지를 대표하는 한인타운으로 급성장했지만 한인경찰은 전체 36명 중 2명(5.5%)에 불과해 한인경찰 충원이 시급<본보 2014년 11월25일자 A1면>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아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한인사회가 ‘실익’을 따라 폴라타 위원장을 지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팰팍 타운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한 한인은 “폴라타 위원장의 이 같은 약속을 한인사회가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하는 쪽은 “폴라타 위원장에게 놀아나선 안 된다”고 선을 긋고 있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한인사회에 손을 내미는 폴라타 위원장을 언제까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제임스 로툰도 시장 역시 본보와 만난 자리에서 “폴라타 위원장은 늘 이런 식의 거짓 공약을 남발한다”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로툰도 시장은 “경찰을 충원하기 위해선 신문 등에 공고를 내는 등의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폴라타 한 명의 결정으로 이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경찰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정식적으로 경찰국이 타운에 요청을 하고, 타운은 이에 맞춰 공정한 채용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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