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패권 놓고 대 충돌
▶ 메시의 아르헨티나냐, 개최국 칠레냐
파라과이와 준결승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5 코파 아메리카가 4일 오후 1시(LA시간)에 칠레 산티아고의 나시오날 스테디엄에서 아르헨티나 대 칠레의 결승전으로 남미대륙 챔피언을 가린다. 양국은 모두 국제대회에서 오랜세월 이어져온 우승가뭄을 이번엔 꼭 끝내겠다는 의지가 절실한 운명의 한판승부다. 대회 개최국인 칠레는 준결승에서 페루를 2-1로 따돌리고 이 대회에서 1987년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하고있고, 파라과이를 6-1로 대파하고 결승에 안착한 아르헨티나는 1993년 대회 우승 이후 22년 만의 정상복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리오넬 메시가 마침내 아르헨티나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최고의 관심사다. 4차례나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메시는 자타공인의 세계 최고축구스타지만 클럽에서 이뤄낸 경이적인 업적에 비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활약상은 그의 명성에 비해 미미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아직 월드컵이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없는 것으로 인해 자국에서조차 디에고 마라도나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수 없는 메시로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그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결승 상대인 칠레 역시 우승에 대한 절박함은 결코 메시에 못지않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이 없는 칠레로선 개최국으로써 모처럼 잡은 우승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투지가 대단하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선 메시와 함께 서지오 아게로, 카를로스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 앙헬 디 마리아 등 초호화 공격라인이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칠레는 그 무엇보다도 엄청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어 ‘남미 월드컵’ 패권이 누구에게 돌아갈지는 전혀 예측불허다. 이 경기는 4일 오후 12시50분부터 케이블채널 beIN이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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