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겐카운티 타운 소방국 한인정치인 자원봉사 동참 속속
▶ 한인 인구비례 턱없이 부족
뉴저지 포트리의 첫 한인 시의원으로 화제를 모은바 있는 피터 서 의원이 최근 ‘보조 소방관(Auxiliary Firefighter)’ 활동을 시작했다.
일정기간의 훈련을 거칠 예정인 서 의원은 이후 ‘자원봉사 소방관(Volunteer Fire fighter)’으로 등록돼 포트리의 크고 작은 화재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발맞춰 뉴저지 대표 한인타운인 팰리세이즈 팍의 크리스 정 시의원도 팰팍의 자원봉사 소방관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사실상 한인이 전무한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타운 소방국에 한인들이 속속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타운 내 한인 소방관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재 팰팍, 포트리와 같은 작은 타운들은 정식 소방국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이뤄진 일종의 임시 소방국을 운영하고 있다. 6개월의 훈련을 거쳐 각 소방국에 배치되는 자원봉사 소방관들은 평소에는 각자의 직장 등에서 생활을 하다가, 출동명령이 떨어지면 현장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비록 자원봉사라는 말이 붙어있지만 자원봉사 소방관들은 실질적으론 출동 및 화재 현장 투입에 따라 정당한 보수가 책정된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한인사회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팰팍의 경우 전체 70명의 자원봉사 소방관 중 한인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태이며, 포트리는 약 150명 중 2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팰팍과 포트리의 한인 인구비율이 각각 51.5%와 23.5%인 점을 감안하면 부끄러운 숫자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젊은 한인 정치인들 사이에서 이같은 문제가 거론됐고, 우선적으로 정치인이 동참해 모범을 보이자는 방안이 나와 서 의원과 정 의원이 직접 소방국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한인 정치인은 “한인 인구가 크게 늘고, 그만큼 영향력도 커진 만큼 이제도 우리는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지하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