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독지가가 이달 18일 스태튼 아일랜드 일원의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펼친다.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기념해 18일 오후 12시30분부터 스태튼 아일랜드 소재 ‘뉴욕성결교회(333 Arden Ave.)’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최자는 바로 한미우호협회의 앤디 윤 뉴욕·뉴저지 지회장이다.
윤 지회장이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를 위해 자비를 들여 보은행사를 펼쳐온 지는 이미 3년째. 그동안 뉴저지 일원에서만 펼쳐온 행사를 올해는 스태튼 아일랜드까지 확대하며 직접 참전 용사들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윤 지회장은 "우연한 기회에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미군 용사 몇 분을 만나 전쟁 당시 겪었던 참상을 생생한 증언으로 들으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들에게 작은 보답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에서 보은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올해부터는 스태튼 아일랜드, 롱아일랜드, 웨체스터 일대의 참전용사회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따뜻한 밥 한 끼와 함께 다양한 위로공연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태튼 아일랜드를 제외한 기타 지역의 행사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이날 행사에도 한식을 비롯한 푸짐한 음식들과 함께 참전용사 가족들로 이뤄진 밴드공연, 한인 초등학생들의 한국전통무용을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한미우호협회가 제공하는 메달과 상장도 수여될 예정이다.
윤 지회장은 "뉴저지 소재의 진고개 잔치, 예당떡집, 동해수산 등 한인 업체들이 매번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젊은 한인봉사자들도 행사 때마다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여든이 훌쩍 넘은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등지고 있다. 마지막 한명이 남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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