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승기 회장측 뉴욕한인회관 매입당시 공금 착복 의혹 제기에
제34대 뉴욕한인회선거관리위원회측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가 32년전 뉴욕한인회관 매입당시 강익조 전 회장의 공금 착복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 전 회장이 즉각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승기 회장 측의 뉴욕한인회관 진실규명위원회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익조 전 회장은 1983년 뉴욕한인회관 매입 당시 처음에는 매입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다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계약서를 공개하는 등 회관 매입을 불투명하게 진행했다”며 “특히 당시 시세를 감안하면 시가보다 50만 달러 이상을 비싸게 주고 회관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강 전 회장의 착복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위원회는 매입 당시 뉴욕한인회관 주변은 마약과 매춘이 난무하고 불법 거주자가 거주하는 미래가 불투명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회관 매입금액은 70만 달러 선이 적당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실제 회관 매입 금액은 115만 달러였다. 위원회는 또한 이날 수익성 없는 건물을 구입해 뉴욕한인회가 빚더미에 앉게 됐으며, 뉴욕 한인사회에 암적인 존재로 고통을 주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익조 전 회장은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즉각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2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금이라도 조사를 해서 내가 1달러라도 가져간 사실이 있다면 밝혀내길 바란다. 당시 모든 한인들이 회관 매입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착복이 가능했겠냐.”며 반문한 뒤 “조만간 반박 기자회견은 물론이고 관련 자료를 수집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전 회장은 이어 “민승기 회장이 장기 리스를 추진하려는 의혹을 받자 이제는 나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확고하게 법적인 책임을 묻게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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