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일제 식민지 체제로 부터 해방되었지만 반쪽의 해방이고 분단의 시작이니 광복이라 부르지 않는다. 되찾아야 할 반쪽이 찾아지는 그 날 진정한 통일을 이룬 광복의 날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말이다. 물론 어떤 역사학자들은 진정한 광복절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어 주권국가로서 성립 되었을 때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일단 1945년 8월 15일을 해방이냐 광복이냐는 논쟁은 논외로 치더라도 그날 우리는 일본 식민지에서 벗어났지만 분단이라는 새로운 상황으로 진입하게 된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은 되고, 당시 ‘해방 3년기’라는 격동의 역사에서 우리 민족은 통일국가를 이루기 위한 몸부림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좌절되었다. 뿐만 아니라 남과 북에 서로 다른 냉전 이데올로기를 국시로 하는 정부가 수립되었고, 이후 한국전쟁 3년은 분단을 고착화 시켰으며 그런 분단 체제의 사슬에 묶인 채 대립과 분열과 혼란이 한반도 전체를 병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70년이 흘렀다. 허나 아직도 한반도는 전쟁 상태이고 평화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한반도 분단에 책임 있는 주변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무책임한 모습에서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 아직도 전쟁 상태이다. 남과 북 사이에 매년 벌어지고 있는 대결만 보더라도 그렇지만, 미국이 대한민국에 대한 태도만 보아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상황이고 그것도 아주 심각하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지난 5월 22일 미국은 살아있는 탄저균 유출사고가 일어났음을 알고 비상조치를 취했다. 허나 한국 언론에 의하면 “22일 사고를 알게 된 미 국방부가 살아있는 탄저균이 보내진 미국내 관련 기관과 한국 오산 기지에 즉각 통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은 5일이 지난 27일에야 한국 정부에 통고하고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탄저균은 세균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기에 취급이나 이동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6월 1일 국회에서 "탄저병의 치사율이 80%를 넘는다고 하고 자료에 따라 95% 달한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대북 방어용 생물학 무기를 연구한다는 이유로 대한민국 누구도 모르게 이런 위험천만한 세균이 들어오고 이를 연구하는 곳이 “평택 오산기지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용산기지에도 있을 수 있다”는 한국 언론보도는 과연 대한민국이 진정한 주권 국가인가를 의심케 하는 지점이다.
권력자들이 때로는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면서도 온갖 화려한 언어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오도하는 일에 이제는 정말 분노한다. 짧은 인생에 최소한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공의의 세계관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들의 소망은 절절하지만 소박하다. ‘우리민족의 앞날에 대해 희망을 갖고 싶다’는 것이다.
올해가 해방 70주년, 분단 70주년이니 권력을 가졌다는 사람들이 역사적 책임을 저버리지 말고 우리민족의 화해와 통일의 진척,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금이라도 방향 전환을 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해방 70년, 사람 나이 70이면 종심-무슨 일을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이라 하지 않던가!
나라의 안보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자신들의 권력 안보만을 지키려 애쓰는 그런 모습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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