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뉴저지 광복절 행사 불참 일부 한인 빈축
▶ “카운티 정부 정치인들 참석불구 한국정부 대표 빠져...”
“뉴욕총영사가 광복절 70돌 행사에 불참한다고?”
광복 70돌을 맞아 오는 14일 뉴저지 버겐카운티 청사에서 개최되는 뉴저지한인회 주최 광복절 행사에 뉴욕총영사가 참석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한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버겐카운티 정부가 행사 장소를 무상 대여해주는 것은 물론 버겐 카운티장과 유력 정치인들까지 참석해 대한민국 광복 70년을 축하하는 행사에 정작 한국정부를 대표하는 뉴욕총영사가 빠진다는 얘기에 더욱 불평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기환 뉴욕총영사의 불참이유는 여름휴가 때문.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주 10~14일 닷새간은 김 총영사의 휴가 기간이다.
이와 관련, 일부 한인들은 “총영사에게도 엄연히 휴가가 보장돼야 한다.”, “뭐라고 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며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광복 70돌을 맞아 한국정부도 하루 전날인 14일을 임시 공휴일로까지 지정해 사실상 이번 주를 광복절 주간으로 선포한 마당에 김 총영사가 휴가 일정을 성급하게 짰다는 지적이 많다.
모 한인 노인단체의 김모 씨는 “뉴저지 한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대뜸 목소리부터 높였다. 이어 “총영사 대신 다른 영사가 참석한다는데 그렇다면 버겐 카운티장도 불참해야 격이 맞는 것 아니냐”며 총영사의 불참에 대해 격한 불만을 터뜨렸다.
행사를 준비 중인 뉴저지한인회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 한인회 관계자는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총영사의 불참이유를 휴가 때문이라고 솔직히 말하기 보다는 다르게 설명해야 할 판”이라면서 “휴가를 꼭 그 때로 맞춰야 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총영사관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퀸즈나 필라델피아 등 여러 곳에서 광복절 기념행사가 일제히 열리는 만큼 총영사가 모두 참석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뉴저지 한인들도 이해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총영사님을 대신해 여러 직원들이 각 지역에서 열리는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다”면서 “특별히 뉴저지만 차별하는 건 절대로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함지하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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