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북.연변에 식량.의약품 지원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회장 전상복 장로)이 뉴욕일원 한인들의 모금액으로 마련한 식량과 의약품을 북한지역에 전달하러 5주 일정으로 중국 연변 등을 방문하고 2일 돌아왔다.
활동 보고차 13일 본보를 방문한 전상복(사진) 장로는 “경직된 남북관계와 전염병 메르스 때문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지만 뉴욕일원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을 북한 동포들에게 무사히 전달했다”며 한인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전 장로는 쌀과 옥수수 가루 15톤을 비롯해 석탄 30톤, 장애인용 보행기(워커) 5대 등을 북한에 지원했으며 연변 과학기술대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의약품 600달러어치를 손수 구매해 학교에 기증했다. 전 장로의 지원품목들은 앞서 올해 4월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북한·연변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에서 조성된 기금으로 마련됐다.
전 장로는 “올해 6월 한국에서 창궐한 전염병 메르스의 영향으로 당초 중국에서 입국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결국 환승지인 인천국제공항을 벗어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중국정부를 설득해 연변으로 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 장로와 부인 전송희 목사 등 일행은 24시간이나 인천공항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중국에 도착해서도 메르스는 이들 일행의 발목을 잡았다. 28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북한을 방문했던 전 장로지만 행여나 메르스를 옮길까 북한행을 포기하고 인편으로 쌀 등을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전 장로는 “한반도는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라면서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통해 북한주민들과의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 장로는 “북한을 돕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지하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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