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라과디아 공항에서 한인 60대 여성이 아메리칸 에어라인사 소속 직원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대우를 받았다며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레이스 김(62)씨의 남편 스티븐 김씨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을 방문했던 그레이스 씨가 10일 라과디아 공항에서 텍사스로 돌아가기 위해 아메리칸에어라인 탑승권을 발급받았다. 이후 김씨는 기내에 들어가 좌석에 앉았는데 이후 다른 한인 여성이 오더니 비켜줄 것을 요구했고 직원들이 그레이스씨를 강제 하차시켰다.
이에 그레이스 씨는 항의를 했고 그레이스 김 H로 시작하는 이름을 쓰는 동명이인 한인의 탑승권을 직원이 실수로 발권해 준 사실을 발견했다.그레이스 씨는 탑승권을 새로 발권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직원은 이미 비행기가 이륙했다며 그레이스 씨의 탑승권을 보는 앞에서 찢어버렸다. 이 같은 행동에 화가 난 그레이스씨는 사진기로 직원을 찍으려 하자 직원이 김씨의 지갑을 빼앗았다.
김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관과 같이 지갑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결국 고객센터에서 지갑을 찾았지만 문제의 직원은 김 씨에게서 빼앗은 게 아닌 분실된 지갑이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CCTV 확인 결과, 직원이 김씨의 손에 들려 있는 지갑을 가져간 것이 확인됐다는 게 스티븐 김씨의 주장이다.
그레이스씨는 항공사에 불평신고를 접수했으나 200달러 상당의 바우처를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며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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