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대한체육회 친선탁구대회
▶ 단체전 참가팀 (7) 뉴욕탁구장 꿈나무
내달 7일 열리는 본보 후원 친선탁구대회 단체전에 출전하는 ‘뉴욕탁구장 꿈나무’ 팀의 이다윤(왼쪽부터)양, 김유열군, 서우주양.
“또래 친구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어른들과 경기를 펼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돼요.”
9월7일 퀸즈 플러싱 소재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김남수)에서 열리는 ‘제23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미동부 한인 친선탁구대회’ 단체전에 출전하는 ‘뉴욕탁구장 꿈나무’ 팀.
뉴욕탁구장이 매주 열고 있는 무료 탁구교실 출신의 무서운 10대 초반 아이들이 모였다. 주인공은 바로 올 가을 스타이브센트 고교 9학년에 진학하는 이다윤(13)양과 MS 158 중학교 7학년에 진급하는 서우주(11•미국명 지나)양 및 김유열(11•홈스쿨링)군이다. 이들은 모두 탁구채를 잡은 지 2~3년에 불과하지만 탁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느 성인선수 못지않다.
꿈나무 팀의 맏언니 이양은 중학교 시절 친구 따라 뉴욕탁구장을 찾은 뒤 그만 탁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 테이블 위에서 빠르게 공을 주고받는 그 스릴감에 하루가 멀다 하고 탁구장을 찾았다. 고교 진학 준비로 지난해에는 라켓을 잠시 놓았었지만 올해 동생들을 데리고 대회에 출전해 나름 언니•누나로서 팀을 이끌겠다는 막중한 책임감마저 느끼고 있다. 전미탁구협회(USATT) 공인 레이팅 점수는 1,200~1,300점대 수준이다.
서양은 이달 초에 열린 뉴욕탁구장 토너먼트 탁구대회에도 출전해 U-1400 부문에서 11세의 어린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난해 뉴욕한인탁구협회 주최 송년 탁구대회에서 우승해 올해 전미체전 탁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말 그대로 탁구 꿈나무이자 기대주다.
“탁구가 생활의 일부가 되었을 만큼 하루라도 탁구채를 잡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하다”는 서양은 또래 친구 및 언니와 함께 호흡을 맞춰 대회에 출전한다는 흥분감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탁구 열정만큼은 김군을 따를 사람이 없다. 한 살 터울의 형을 따라 탁구를 시작한 지 이제 2년 남짓이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탁구장에 들러 ‘강 스매싱’을 휘두르고 있다. 또래 친구, 형, 누나뿐만 아니라 탁구장을 찾는 어르신들의 맞상대 노릇을 하며 탁구 실력을 부쩍 키웠다.
김군에게 탁구장은 즐거운 놀이터이자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는 참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김군의 USATT 공인 레이팅 점수 역시 1,200점대. 이들 ‘뉴욕탁구장 꿈나무 삼총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10대의 반란을 일으켜 어른들을 깜짝 놀래킬 준비를 하고 있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신규성) 주최, 뉴욕한인탁구협회(회장 조찬동) 주관,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미동부 10개주에서 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참가신청 및 문의: 718-321-2030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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