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대표가 간도 조사서에 수록된 ‘제9도 백두산 정계비 부근 수계 답사도’를 공개하고 있다.
간도가 한국 땅임을 입증하는 지도를 본보에 공개<본보 8월22일자 A1면>했던 김태진 국제지도 수집가협회(IMCos) 한국대표가 이 지도를 수록한 ‘간도 조사서’를 27일 공개했다.
1909년(메이지42년) 일본정부가 발행한 ‘간도 조사서’는 농업과 지질 및 광산, 상업 조사서 등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대 지도 약 20점이 수록돼 있다. 일본은 당시 간도 침략을 목적으로 상세한 내용이 기술된 해당 조사서와 지도 등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표가 앞서 21일 본보에 공개한 ‘제9도 백두산 정계비 부근 수계 답사도’는 지질•광산 조사서에 수록돼 있는 지도로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으로 알려졌던 토문강(土門江)이 두만강(豆滿江)과 다른 강임을 표기하고 있다. 이는 ‘압록강과 토문강을 조선과 청나라의 경계로 삼는다’고 적힌 백두산 정계비를 근거로 볼 때 토문강과 두만강 사이의 간도는 한국 땅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해당 간도 조사서는 제9도 이외에도 농업조사서 등에 수록된 제2도와 3도 등 모두 5개의 지도를 통해서도 토문강과 두만강이 명백히 다른 강임을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도뿐 아니라 일본어로 적힌 조사서에도 간도가 한국 땅임을 입증할 만한 내용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시간을 투자해 간도 조사서를 연구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도조사서는 김 대표가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경매에서 낙찰 받았다. 당시 김 대표는 숙종시대 백두산 정계비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북정일기’ 원본 또한 함께 구매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간도조사서와 북정일기 등을 한국 동북아재단 측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함지하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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