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공동 8위 상승
▶ 세계랭킹 1위 스피스 컷 탈락 최대 이변
2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선 버바 왓슨이 5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더 바클레이스 2R]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 둘째 날 전 매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이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배상문도 선두권으로 도약한 반면 세계랭킹 1위 조든 스피스는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세계랭킹 1위에서도 밀려나게 됐다.
28일 뉴저지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1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배상문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틀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이날 2타를 줄인 단독선두 왓슨(7언더파 133타)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전날보다 24계단이나 상승하며 우승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왓슨은 마지막 18번홀에서 12피트짜리 버디펏을 성공시켜 헨리크 스텐슨과 잭 잔슨, 제이슨 더프너, 토니 피나우 등 4명과 타이를 깨고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어 카밀로 비제이가스와 제이슨 본이 1타 뒤에서 공동 6위(5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이번 플레이오프에 나선 배상문은 이날 선전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 도전과 함께 최종전인 투어챔피언까지 출전을 노려볼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전반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 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탑10으로 진입했다. 그는 5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것을 시작으로 계속 샷 실수가 이어지며 더블보기를 범해 다시 중위권으로 떨어졌으나 이후 바로 다음 홀부터 3연속 줄버디를 엮어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다시 탑10에 복귀했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한편 전날 공동 5위로 출발했던 뉴질랜드 출신 한인 대니 리는 이날 1타를 잃고 이틀합계 3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15위로 10계단 미끄럼을 탔고 케빈 나가 2언더파 138타로 공동 24위를 달렸다. 이어 이날 2타를 잃은 제임스 한은 1오버파 141타, 50위로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잔 허는 이틀합계 9오버파 149타의 부진으로 컷 탈락했고 이로 인해 페덱스컵 랭킹이 110위권으로 밀려나면서 페덱스컵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데 실패해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최대 이변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스피스의 컷 탈락이었다. 전날 4타를 잃는 부진한 출발로 일찌감치 곤경에 처했던 스피스는 이날도 좀처럼 시동을 걸지 못한 채 전반 중반 4개의 보기를 범하고 후반엔 파5 12번홀에서 더블보기까지 적어내는 등 시종 그답지 않게 불안한 라운드를 이어간 끝에 3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이틀합계 7오버파 147타로 컷오프라인(142타)에 5타차로 ‘여유있게’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컷 탈락으로 스피스는 지난 2주간 지켰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내주고 말았다. 로리 맥킬로이는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않고도 새로운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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