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 올해부터 ‘쌀 보내기 운동’도 전개
매년 뉴욕일원 불우이웃들에게 터키(Turkeys•칠면조)로 사랑을 나눠온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이 올해부터는 쌀 보내기 운동을 함께 전개한다.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을 이끌고 있는 전상복(사진) 장로는 10일 본보를 방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한인 노인 빈곤층을 돕고자 매년 실시하는 터키 전달사업에 추가로 쌀 1,000포대를 모아 전달하는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일에 한인사회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 장로는 지난 28년간 한인사회에서 모금 활동을 통해 뉴욕•뉴저지 일원 노숙자 쉼터와 불우이웃 지원 기관 등에 터키를 전달해왔다. 매년 전 장로가 준비하는 터키는 약 3,000마리로, 마리당 10명이 먹는다고 가정할 때 매년 3만명의 이웃이 추운 겨울 따뜻한 위로를 받아온 셈이다.
하지만 터키를 전달받는 기관이나 개인이 주로 비한인인 경우가 많아 “마음 한 구석에 한인 노인들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뉴욕일원 한인단체에도 터키를 제공하고 뉴저지상록회 등 노인 단체에도 쌀 200포대 가량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더 많은 도움을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기존 사랑의 터키 보내기 운동에 ‘쌀’이라는 한 글자를 더해 올해 캠페인의 공식 명칭은 ‘2015년 제29회 사랑의 터키•쌀 보내기 운동’이 됐다.
전 장로는 “1960년대 한국 영락교회를 담임하던 고 한경직 목사님이 이북 출신 불우이웃 돕기를 목적으로 시작한 ‘쌀 보내기 운동’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면서 “그 영향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시작한 터키 보내기 운동이 이번 기회에 ‘쌀’이 더해져 동포를 돕는 의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전 장로를 지켜본 한인들은 30년 가까이 어려운 이웃을 돌본 전 장로의 헌신이 결코 작지 않다고 입을 모으지만 정작 전 장로는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며 한인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 장로는 올해 터키•쌀 보내기 운동을 홍보하는 포스터에 지난해 동참한 후원자와 관련 단체의 이름을 빼곡하게 채워 넣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내달 1일 주요 단체장 및 재단 이사들과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막을 올린 뒤 11월7일부터는 뉴저지 일대에서 먼저 가두 모금이 실시된다. 이후 13일과 17일에는 각각 뉴저지와 뉴욕 일원 단체에서, 이어 12월1일에는 뉴저지상록회에서 전달식을 열 계획이다. ▲문의: 201-592-6872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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