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남편을 둔 뉴욕 여성이 지난 6월 대한항공의 인천발 뉴욕행 왕복항공권을 단돈 370달러에 구입했다가 시스템 오류로 취소된 뒤 우여곡절 끝에 510달러에 재구입해 6개월 만에 남편과 만난 사연이 전파를 탔다.
ABC방송은 10일 업스테이트 뉴욕에 거주하며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제레미 루티에르씨의 사연을 방송했다. 루티에르씨는 올 초 주한미군으로 파견돼 복무중인 남편을 위해 지난 6월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인 ‘프라이스 라인’에서 인천~뉴욕 왕복항공권을 검색하던 중 깜짝 놀랐다.
대한항공이 불과 370달러라는 가격에 왕복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 루티에르씨는 즉시 프라이스라인과 대한항공에 전화를 걸어 가격을 확인한 뒤 항공권을 구입했다.
그러나 기쁜 마음도 잠시. 루티에르씨는 1주일 뒤 예약발권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켰다며 항공권 구입을 위해서는 5배가 넘는 1,8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프라이스라인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에 루티에르씨는 대한항공에 연락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사연을 전해들은 대한항공은 공식 사과와 함께 51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제공했다.
루티에르씨는 “처음 항공권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과 한참을 울었다”며 “일이 잘 해결돼 남편을 다시 보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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