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 프레슬에 1타차 단독선두
▶ 리디아 고 등 한인 4명 공동5위
이미향이 16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 에비앙 챔피언십 2R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이미향이 이틀째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키면서 자신의 커리어 첫 메이저 타이틀 도전을 이어갔다.
이미향은 11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전날 5타를 줄여 렉시 탐슨(미국)과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이미향은 이틀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2위 모건 프레슬(8언더파 134타)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자신의 첫 LPGA 타이틀을 따냈던 이미향은 이로써 생애 첫 36홀 리드를 잡고 커리어 2승과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이미향은 현재 세계랭킹이 43위에 불과하지만 올해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8위에 입상했고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는 14위와 18위를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향은 이날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6, 7, 9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에 4타를 줄이는 맹렬한 상승세로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후반엔 다소 기가 꺾이며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을 제외하곤 계속 파를 지켜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 다소 아쉬움 속에 라운드를 마감했다.
한편 이미향의 1타 뒤에는 2008년 이후 7년째 우승가뭄을 이어가고 있는 전 US오픈 챔피언 프레슬이 자리 잡았다. 프레슬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6언더파 65타를 치며 오랜만에 우승도전에 나섰다.
이어 덴마크의 니콜 브록 라센이 7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 중국의 펑샨샨이 6언더파 136타로 단독 4위를 달리는 등 상위 4명이 1타 간격을 두고 늘어섰다. 이어 펑샨샨에 2타 뒤진 공동 5위 그룹(4언더파 138타)에는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를 비롯, 양희영, 김인경, 이일희 등 4명의 한인과 렉시 탐슨, 포나농 파틀룸(태국) 등 6명이 자리 잡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수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합계 1언더파 141타로 미셸 위 등과 함께 선두와 8타차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이날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상승세를 탔으나 후반엔 버디 2, 보기 2,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선두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또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도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23위에 그치며 타이틀 2연패에서 멀어졌다.
한편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US오픈 챔피언 전인지는 이날 1타를 줄였지만 전날 8타를 잃은 부진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으로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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