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장으로 열심히 일하던 중 당뇨 지병으로 인해 결국 노숙자로 전락한 60대 한인 남성이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고 못하고 있어 한인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퀸즈 플러싱 소재 노숙인 쉼터인 ‘뉴욕 나눔의 집’의 박성원 대표는 “8월부터 이곳에 몸을 의탁해 지내던 이후재(61)씨가 지병인 당뇨합병증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지만 약값조차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다”며 “동포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당부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10여년 전 이혼 후 시카고로 홀로 이주해 온 이씨는 한인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성실히 일했으나 영주권 이민사기를 당한 후 다시 뉴욕으로 건너왔다. 이후 불법체류자 신분임에도 금강산 식당, 강서회관 등지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며 열심히 생활해왔다.
하지만 지병인 당뇨가 심해지자 일을 그만두게 되고 결국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 지난 6월에는 심장마비와 함께 쓰러져 플러싱병원으로 옮겨져 50여일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병원에서도 이씨를 계속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나눔의 집에 도움을 청해 거처를 옮겼으나 다시 쓰러진 뒤 치료 후 퇴원하기를 또 반복해 현재는 나눔의 집에서 거동조차 못한 채 누워있는 상태다.
박 대표는 “당뇨가 점점 심해져 다리가 붓는 등 상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약물치료가 시급하나 약값 조달조차 요원하다”며 한인들의 도움을 간절히 호소했다. ▲문의: 718-683-8884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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