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발생한 버룩 칼리지 신입생 신고식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남동생 앤디 맹이 사건 은폐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아시안 대학생들의 사교 클럽인 ‘파이 델타 싸이(Pi Delta Psi)가 펜실베니아 퉁크해녹 타운십에 있는 주택을 빌려 신입생 신고식을 진행하던 중 신입생 중 한명이었던 마이클 뎅이 심한 폭행으로 인한 두개골 내출혈로 사망했다.
이 사건을 맡은 펜실베니아주 먼로 카운티 대배심은 14일 혹한에 뎅을 혹사시키고 폭행을 가해 죽음으로 몰고 간 5명에 대해 3급 살인 혐의를 씌웠다.
또한 앤디 맹을 비롯해 사건에 연루됐던 사교클럽의 다른 회원 32명 역시 폭행 및 괴롭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뎅을 90분간 방치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 델타 싸이 회장이었던 앤디 맹에게는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고 경찰에게 잘못된 진술을 한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 당시 사교클럽의 다른 회원으로부터 전화로 사고를 전달받았던 맹은 "사고 현장에 클럽 이름이나 로고가 있는 물건들을 숨길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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