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주택공사(NYCHA)가 운영하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민자 세입자들이 뉴욕시가 보장하는 언어지원 서비스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인 ‘캐브(CAAAV)’가 최근 도시정의센터 지역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4개 NYCHA 시영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총 221명의 이민자 세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8%만이 번역 서비스를 받았다.
나머지 82%는 자신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영어로 작성된 서류에 사인하도록 강요받았으며, 3분의 1이상은 모국어로 소통할 수 없을 것 같아 수리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AAAV는 “40만 명이 넘는 뉴욕시민들이 입주해 있는 NYCHA의 언어소통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관련 문서가 번역되지 않아 비상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규정 및 절차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류에 서명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또 주민회 참여 등에서 제외돼 이민자 세입자들의 소외감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NYCHA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세입자 중 90%가 흑인과 히스패닉이며 5%가 아시안, 4%가 백인이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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