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이상이 70% 편중, 시민권자 일색도 문제
지난 7월 출범한 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소속 미국 지역 자문위원들의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해외 통일정책 자문기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미주 등 해외 평통 위원들 가운데 20~30대 젊은 세대의 비율은 10명 중 1명 꼴도 안 될 정도로 낮은 반면 전체 자문위원들 중 50대 이상이 70%를 넘고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통일부의 연령별 평통 자문위원 위촉 현황 자료를 토대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한 해외 협의회의 경우 20대가 45명 1.4%, 30대가 220명 6.7%에 불과하며, 40대도 17.9%에 그치는 등 전체 자문위원 10명 가운데 7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평통의 경우는 40대 미만이 18.7%에 불과, 80%가 50대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평통 자문위원 수가 제17기에 이미 국내와 해외를 합쳐 총 1만9,947명에 달하도록 급속하게 늘어났지만 연령대는 지속적으로 고령화되면서 자문위원들의 연령별 비례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곤 의원은 지난 14일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외교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들어 재외국민 참정권이나 평통 위원 증원 등으로 인해 해외 동포들이 주류사회 정착보다 본국의 자리를 더 원하는 현상이 있다”며 “해외 평통자문위원 증원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또, 자문위원 연령대가 50대 이상으로 고령화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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