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학(SUNY) 버팔로 캠퍼스의 한 미대생이 내놓은 졸업 작품이 때 아닌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 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곳곳에 ‘백인 전용(White Only)’과 ‘흑인 전용(Black Only)’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등장했다.
이는 버팔로 캠퍼스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흑인 여학생 애슐리 포웰(25)의 졸업작품 전시회 중 하나였다. 애슐리는 전시회를 위해 캠퍼스내 엘리베이터와 분수, 벤치, 화장실 앞에 17개의 표지판을 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생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트위터 등 각종 SNS에 표지판 사진과 함께 "이는 증오 범죄일 뿐 아니라 테러행위나 마찬가지"라는 트윗을 올리며 애슐리를 비난했다.
결국 애슐리가 붙인 표지판은 교내 경비원에 의해 제거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애슐리는 교내 매체를 통해 "나 역시 백인 친구들로부터 인종 차별을 당했고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이 표지판을 보고 드러낸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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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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