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시민학교(교장 김광훈)는 20일 저녁 콜럼비아의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월례 강좌를 가졌다.
이번 강좌에는 안경순 시민학교 이사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제언’을 제목으로 강연했다.
안 이사는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의 길을 연 6.15 및 10.4 남북공동선언이 주춧돌만 세워진 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정부가 10년만 연장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안 이사는 “이명박 정권은 6.15 및 10.4를 뭉개고, 잃어버린 10년을 내세우며 이전 정부의 업적을 부정하고, 북한이 곧 붕괴될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남북 관계를 파탄냈다”고 비판하고 “이명박 정권을 계승한 박근혜 정권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 주변 강대국들을 설득해내고,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를 분리해 진행시켜 통일의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이사는 국립항공대와 한양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하고 광운공대와 한양대 공대 강사를 역임했다. 그 후 주미대사관 등 외무부에서 32년간 근무한 뒤 은퇴했다.
강연 후 안 이사가 최근 출간한 ‘외기러기 홀로서기’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책은 사별한 아내의 암투병기와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는 남편의 애절한 사부가(思婦歌)를 담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양현승 이사장의 인사말, 김정현 여사의 독후감 발표, 안병순 함석헌사상연구회 이사의 축사 및 이흥로 이사의 윤길상 목사 축사 대독, 꽃다발 증정 등으로 진행됐다.
강연에 앞서 마크 장 주하원의원은 메릴랜드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 병기 및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의회 활동을 전하며, 한인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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