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금 중 사망한 프레디 그레이는 체포된 뒤 경찰 밴으로 옮겨지던 중 적어도 한 명의 경관이 그레이가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지만 다른 경찰들은 그레이가 꾀병을 부린다고 의심하거나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경찰 초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아직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경찰들의 진술서는 사건 당일의 행적에 대해 일부 차이가 있어 판사가 분리 재판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변호인들은 이 같은 차이가 병합 재판에서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윌리엄 포터 경관은 경찰 조사관에게 4월 12일 아침 그레이를 점검하기 위해 불려갔다면서, 밴 운전사인 시저 굿슨 경관에게 그레이가 의학적으로 고통을 호소하기 때문에 시구치소로 데려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포터는 그레이가 ‘일으켜 달라’고 말해 그를 부축한 뒤 치료가 필요한지 혹은 병원에 갈 필요가 있는지를 물었다고 말했다.
포터는 그레이가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그가 실제 아픈지 혹은 감옥 대신에 병원에 가려 경찰을 속이려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선지가 단독 입수한 경찰의 초기 진술들은 이 사건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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