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코카롤라 챔피언십 우승, 페덱스컵 거머줘
▶ 1,000만달러 보너스까지 총상금 1,148만5000달러
조단 스피스가 캐디인 마이클 그렐러가 보는 가운데 27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후 기뻐하고 있다.
‘영건’ 조던 스피스(미국)가 1,000만달러 잭팟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승리로 올 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스피스는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7,154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플레이오프 최종전 코카콜라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뉴질랜드 한인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 저스틴 로즈, 헨릭 스텐손(스웨덴·이상 5언더파 275타)등 공동 2위 그룹을 세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48만5000만달러.
스피스는 여기에 더해 1000만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기게 됐다. 이 대회전까지 페덱스컵 랭킹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2위였던 스피스는 최종전 우승으로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이로써 스피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만 총 1,148만5000달러의 천문학적인 상금을 받게 됐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4승을 올린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속 컷탈락하며 막판 주춤했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자존심을 회복했다. 올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 US 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총 5승을 올린 스피스는 다승, 상금 등 각종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최고의한해로 만들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스피스는 이번 우승으로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랭킹 1위 재등극도 유력해졌다.
3라운드까지 2위 스텐손에 한 타앞선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 스피스는 전날과 같은 샷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스피스는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5번홀(파4)과 6번홀(파3)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스텐손을 비롯한 상위 랭커들도 동반 부진했고, 스피스는 8번홀(파4)과 9번홀(파5)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첫 홀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스피스는 11번홀(파3) 버디로만회했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다.
스텐손,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전날까지 상위권에 올랐던 선수들은 부진했고, 대니 리, 로즈 등이 분전했지만 스피스와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스피스는 막판 7연속 파세이브를 기록한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피스는 우승 후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드러냈다.
전날까지 스피스에 한 타 뒤진 2위였던 스텐손은 4라운드에서도 2오버파로 부진,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1, 2라운드에서 선두였던 스텐손은 3, 4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우승에 실패했다.
대니 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포함해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어간 대니 리는 다음주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의 기대감도 높였다.
지난주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데이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10위를 기록했다. 데이는 한 주만에 스피스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케빈 나(32)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한국 국적으로 유일하게 참가한 배상문(29·캘러웨이)은 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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