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여성이 아이를 낳은 지 4개월 만에 컬럼비아대학교 기숙사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께 맨하탄 120가와 모닝사이드 드라이브에 위치한 컬럼비아대학교 기숙사 아파트 6층에서 김모(33)씨가 창문을 깨고 뛰어 내렸다. 사고 직후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날 오전 5시24분께 사망했다.
NYPD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컬럼비아대학원에 재학 중인 남편 김모(27)씨와 이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었으며, 김씨는 사건당일 투신을 필사적으로 말리던 남편의 손을 뿌리치고 6층 아래로 몸을 던졌다.
이 기숙사에 거주하는 에린 롭씨는 “여자와 남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처음에는 단순 가정폭력으로 생각하고 911에 신고를 했다”며 “숨진 여성과 아이를 종종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개월 전 딸아이를 출산했으며 아이를 사랑한 가정적인 사람이었다. 김씨의 지인 중 한명은 “남편과 아기를 끔찍이도 사랑한 사람이었다” 며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경찰은 남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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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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