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3배나 우세한 메릴랜드에서 당선된 공화당의 래리 호건 주지사는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우처 칼리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의 직무 수행에 대해 실망은 18%, 잘 모르겠다는 23%에 그쳤다. 또 주지사에 대해 호감을 보인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4%였고, 15%는 비호감, 30%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사라 휴스 필드 폴리틱스 센터의 밀리아 크로머 국장은 “많은 메릴랜드 주민의 눈에는 호건이 주를 잘 이끌고 있는 것으로 비치고 있다”며 “호건에 대한 지지가 정당과 무관하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크로머는 “호건의 직무 수행에 대해 공화당은 80%, 민주당은 54%가 지지를 보냈다”며 “내년 봄 교육과 대중교통, 예산정책과 같은 주 차원의 주요 이슈에 대해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와 어떻게 타결을 보느냐가 그의 지도력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달 26-30일 63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조사에서 주지사의 고용 창출에 대해서는 42%가 긍정, 28%가 부정했다. 또 경제 성장과 개발에 대해 52%가 긍정, 21%가 부정하고, 공립교육에 대해 40%가 긍정, 33%가 부정했다.
세금 정책에 대해서는 52%가 찬성, 29%가 반대하고, 치안 정책에는 43%가 지지, 32%가 반대했다. 환경 문제는 42%가 긍정적, 27%가 부정적이었고, 교통 및 기간 시설은 50-29%였다.
응답자의 56%는 메릴랜드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으나 28%는 잘못된 길이라고 말했다.
호건은 페이스북을 통해 “메릴랜드 주민들이 내가 주을 이끄는 것을 신뢰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최대한 열심히 계속 노력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공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에서 경찰이 모든 인종에게 평등하게 대한다는 응답자는 절반을 넘지 못했다. 특히 흑인은 27%에 그쳤다. 반면 백인은 60%였다. 프레디 그레이 사건에 대해서는 82%가 다소 혹은 많이 주시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7%는 전혀 혹은 조금 밖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3.9%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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