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40대 한인여성 백혈병 판정
▶ 새생명재단, 뉴욕.·뉴저지서 캠페인 계획

급성 백혈병으로 한인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송영선(오른쪽 두 번째)씨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한때.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한 삶을 보내던 한 40대 후반의 한인 여성이 백혈병 진단과 함께 시한부 판정을 받고 한인 골수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버지니아 린치버그 일원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해온 송영선(48)씨.
지난 1995년 ‘컬럼비아 치과대’를 졸업한 송씨는 역시 정형외과 전문의로 의대를 졸업한 조셉 오초우스키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후 하와이로 이주해 슬하에 친딸 에밀리(18)를 비롯, 아들과 딸을 각각 한명씩 입양한 송씨는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송씨는 지난 2014년 1월 감기몸살 증세로 인근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바로 ‘급성 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진단을 받은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녀의 부모, 형제들의 골수가 송씨와 일치하지 않아 가족들의 도움조차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즉시 화학요법을 통한 치료를 시작한 송씨는 점차 백혈병 증세가 계속 약화돼 최근 백혈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판정을 받고 가족과 함께 버지니아로 이주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 다시 건강상태가 악화된 송씨는 펜실베니아 대학병원에 입원한 후 백혈병 증상이 다시 재발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송씨는 유전자가 일치하는 한인 골수 기증자를 찾는 한편 신생아의 탯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산모나 신생아에게 전혀 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탯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도록 선뜻 허락하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이 높은 한인들의 골수기증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식에 적합한 골수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는 송씨는 “비단 내가 아니라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다른 한인 백혈병 환자들에게라도 기적의 손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부디 미주 한인사회 동포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새생명재단’(회장 김세진) 측은 즉시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송씨를 위한 골수기증 캠페인에 본격 돌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세진 회장은 “골수기증 등록은 간단한 구강세포 채취로 5분정도면 가능하다"며 "작은 수고가 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으니 뉴욕일원 한인들의 적극적인 등록 참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골수기증문의: 718-344-8938(새생명재단) ▲무료 골수등록 키트 요청사이트: https://bethematch.org/request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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